퇴적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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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층
과거 지각변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바다부채길 방송을 보다 말고
두 손을 펼친다.
손가락마다 층층이 퇴적된
얼굴 감싸고 펑펑 울었거나
손뼉 치며 환호했거나
가슴 언저리에 쌓인
지난 일들을
부채질한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김진구님의 시들을 읽으면 어떤 일관된 '응시'를 느끼게 됩니다.
시적 완성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어떠한 대상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 밀착형 시를 지향하는 제겐 부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퇴적층'이란 제목도 기가 막히구요.
김진구님의 댓글

과찬이십니다.
시마을의 시인님들과 문우님들의 시가 큰 가르침이 되어
부족하게나마 시(?)를 쓸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