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을 담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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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4회 작성일 21-06-03 17:11본문
새우젓을 담그며/ 달래강
물때 맞춰 소래포구 새우시장 도착
싱싱한 놈들 팔딱거린다
지난 밤 바다를 누볐을, 부모 자식
이웃사촌 모두 어부의 그믈에 걸렸구나
오젓 담그려다 때 놓쳐 육젓이다
5월 31까지는 오젓 6월 1일 부터 육젓이란다
새우 한말에 소금 한 바가지 섞으니
생生 사死가 갈렸네 삶이란 한잠 꿈 같은 것
집에 갖어와 새우젓 담고 보니
살아서는 큰 물고기에게 떼로 먹히고
죽어서는 염장되어 새우젓이란 이름으로
인간에게 보시하니 극락왕생하리라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이런 좋은 시에는 관심이 없는지 ...
그렇게 보면 정말 시마을 시인님들은 대단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힘을 숨기고 계신 분들 ...
3연으로 모든 것을 담아 내시는 필력에 감탄과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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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우젓의 짠맛이 단맛처럼 느껴지는 시입니다
오젓과 육젓을 다 먹어본 적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어머님께서 밥상을 차리시면 아무런 생각이 없이 먹었으니까요 ㅎ
허나 새우젓을 매우 좋아합니다
위 시는 3번을 읽으니 이해가 갑니다
1번을 읽을 땐 메치기 실패인 줄 알았습니다
2번을 읽을 땐 절반일까 생각했습니다
3번을 읽을 땐 한판이더군요 ㅎ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 시인님의 詩 `ntr5` 를 읽고 필력이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습작하는 사람이라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쓰고 있습니다.
과찬 너무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믾이 배우겠습니다.
좋은 꿈 꾸시길요.^^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강철 시인님도 오셨네요.
자타가 인정하는 천재 시인님, 들려주심 고맙습니다.
열심히 쓰셔서 꼭 노벨 문학상 타시길요.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