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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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안에 이야기들은 굳이 나누지 않는다
씨앗에서 피어나 꽃이 되기까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때가되면 피어나 꽃이되고 시들며 열매도 맺는다
굳이 언제랄 것도 없다 괄호안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된다 대신 그 씨앗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라는걸 잊으면 안된다
나 또한 그대와 같은 씨앗이고 가지치기처럼 처낸 이야기들이
그대의 머리속에선 뿌리뻗고 나아가 꽃이 되었다
사랑이라 부르면 더 그럴듯하지
꽃이 피지 못하게 얼마나 봄을 원망했는지 그댄 모르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봄이 오기까지 단지 그대가 보지 못하게
스스로 괄호안의 이야기를 닫고 살았다
결국 페이지는 넘어가고 또 다른 이야기에 빠져들겠지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이야기를 신에게 전하자
누군가는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모두에게 말하고 있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저도 괄호 안의 이야기들 안의 인생을 살았지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페이지가 넘어가고 말입니다.
정말 세상은 불공평 합니다.
저는 이 시를 읽고 제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와 같은 독자들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좋은 시 보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0년노예님의 댓글

삼생이님에 공감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 자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