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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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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06-04 01:06

본문

유월에 공기 -박영란

 

눈부신 드높은 하늘

우리가 무엇으로 살고

소박하고 치열하던 모습

아늑한 곳을 찾을 때까지

평생을 살며 깨우치는 지혜

 

민물처럼 밀려와

가슴을 가득 채우고

새로운 길이 열리는

달짝지근하고 싱그러운

따스한 햇살 유월의 공기

 

남이 베푼 친절에 감동

은은한 삶의 흔적이 떠나는

사랑이다 희망이다 그리움이다

듣도 보도 못한 아무도 모르게

생각나면 그리워 웃고 울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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