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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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7회 작성일 21-06-04 06:30본문
눈이 내리고 있다.
하얀 눈이 내리고 있다.
먼 길을 달려온 내 삶 위에 세월의 편린
(片鱗)들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다.
돌아가야 한다.
삶속으로,
하늘이 밝혀준 나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제 너에게 살아있는 생명으로서의 시간
이 그리 길지 읺다." 라고 한 판관(判官)의
마지막 충고를 되새기면서,
아픈 상처를 딛고,
아픈 용기를 딛고,
비록 먼 훗날 보석(保釋)의 함박눈이 내
상여 위에 갈채(喝采)의 노래가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릴지라도...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채의 노래가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릴지라도..
멋진 시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