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제, 그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54회 작성일 21-06-07 02:42

본문

 

어제,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아니, 버려 버리고

나는 아침이 되자마자 너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서

이토록 심하게 아파하고 있다.

떨림을 멈출 수가 없어서 다른 관심으로

눌러 진정시켜보려 해도 떨림은 더 심해 간다.

술을 끊었을 때의 떨림과

담배가 사라진 두 손가락의 가느다란 떨림은

네가 있어서 곧 따뜻해 졌는데

지금은 너무 추워서 버틸 수가 없다.

시계 초침이 겨울잠에 들 시간이라고 더 크게 울린다.

 

어제,

내가 스스로 휴대폰을 버렸듯이

겨울잠이 없어도 이 불치병을 스스로 고쳐야 한다.

제발, 이 죄 많은 어린 양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지금, 이 고통과

이 떨림을 멈추게 해 주시어 밥이라도 먹게 해주세요.

그리고 문 밖으로 나가게 해주고

사람들은 일상의 따듯한 커피 한잔처럼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나를 녹여 주기를 빌어요.

 

어제,

그녀가 나를 버렸듯이

아니, 내가 그녀를 버렸듯이.

그 다음엔 거울 속의 표정 없는 내모습

불치병에 걸린 병자의 모습.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나 시인님이나
길 위에 내 팽개친 인생인데
우리가 현재 밟고 서 있는 길 위에서
죽도록 앞만 보고 걸어가시던가
난 몰라 다른 길을 갈 거야 하고 샛길로 빠지시거나
그건 시인님이나 저나 우리 자신 마음, 내 마음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선택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서
그 길가 어딘가에 눈알에 힘주고 살펴봐도 특별한 것도 없습디다.

저나 시인님이나 이제 더 잃을 것도 없는 나이 같은데
뭘 그리 지레 겁먹고 사시나요.

우산 따위 없어도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가면 되고
땡볕 아래서 힘에 부치시면 그늘 밑에 잠시 쉬었다 가면 되는 것을..

인간에게 성공한 인생을 사는 이는 없습니다.
돈 많이 벌면 성공인가요?
왜 성공한 인생이 없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이유는
결국 우린 죽으니까요.
땅 속에 묻혀 썩어 문드러지니까요.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합니다만
이 말에는 조금은 동의 합니다.
우리네 삶이 유한하니까요.
뭐라도 하나 건지고 싶은...
가끔은 이유없이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니까요.

이순신 장군은 영원히 살아 계시는 건가요?

하여간 학문이란것이 사람을 착각속에 빠지게 만들지요.
인간이란 존재는 죽는 순간 모든게 끝이지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

저도 얼마 살지 않았지만,
요즘
회자정리란 말에 꼽힙니다.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고 헤어지면....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인연, 누리시길 바랍니다.
혹여나 못 만나고 죽으면 팔자려니 해야죠, ㅎ
아프면 아파하고 기쁘면 기뻐하며 사세요.
순간, 순간을 즐기세요~~!

개똥 같은 답글 드려 죄송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저녁 되소서.

이강철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언젠가 죽으면 아우인 제가 행복한 꽃구경을 시켜드릴께요
왜, 어떻게? 그것은 제가 국가요원을 압니다
우리의 사후세계는 설계가 돼 있답니다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고통과 인내는 한 번뿐인 업일 테니까 믿어보세요
저는 형님과 영원히 벗으로 남겠습니다, 꽃구경만 시켜줍니까? 다른 멋지고 판타스틱한 경험은 다 시켜드릴께요
ㅎㅎ고맙습니다

Total 4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
아침 안개. 댓글+ 2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5-22
43
몽생이. 댓글+ 2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6-13
42
사용 설명서.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4-29
4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8-29
40
오만과 편견.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6-21
3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06
38
환기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4-21
37
출근. 댓글+ 1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02
3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12
열람중
어제, 그리고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6-07
3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6-27
33
고통들.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6-08
32
돼지의 여왕. 댓글+ 1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5-26
31
가스라이팅. 댓글+ 2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06
30
그들,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3
2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5
2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0
27
미영이에게.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30
2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5
25
실연. 댓글+ 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4
2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4
23
블랙홀. 댓글+ 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5
2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1
21
금단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10
2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19
조짐.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20
18
십자가.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12
1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10
1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4
1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14
14
치정. 댓글+ 1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8
13
산책. 댓글+ 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9
1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9
1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12
1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9
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1
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9
7
ntr5 댓글+ 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04
6
sway.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23
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24
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1-11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6-26
2
gay1.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8-27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0-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