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 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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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스피커에서
젊은 시절의
애절한 노랫말이
세월이 흘러 젊음이 가네
나의 삶의 회한인가
친구의 삶의 투영
애써 외면하며 보네
무엇하며 여기까지
무엇하러 거기까지
바람없는 호수
한가운데 돛도 없는
목선에 드리운
외로운 그림자가
내가 아니라
부정해 보아도
낯설지 않은 모양에
나 젊은 시간에
내 아버지의 모습이
거기에 있으니
세월의 윤회는
내가 감당 해야 하는
세월의 흔적
이 밤에 아련하게
호숫가 물 안개처럼
차갑게
내 곁에 머무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좋네여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통과유력합ㄴ다
천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혼자 쓰고 혼자 읽으며 나만의 즐거움을
소녀시대님의 응원에 놀라고 기쁨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에
감사드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