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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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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1-06-17 08:30

본문

어제 고통속에 숨진 

어떤이에게

오늘은 그토록 살고

싶었던 하루라지요.


봉선사에 불던 꽃샘 추위는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우리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고

넓은 경내를 둘러도는

불자와 비불자의 바램은

한마음이라

바램을 한껏 다 태워

녹아 꺼진 양초의 초라함 곁에

이제 불을 밝혀

바램을 한껏 안고

타기 시작한 양초의 욕망이

산사의 바람에도

투명창 안에 숨어들어

꺼지지 않은 온밤을

태워 녹아 내린다.


하루를 살아내는

욕망의 눈동자를 

시장의 사치로

포장해 읽어 들인

프리미엄 마트는

살아남은 우리의 사치를

핏물이 떨어지는 기름기를

한껏 머금은 육질에 만족하며

살아 있음을 맛 본

일상의 하루에

감사의 미소를 보낸다.


하루를 살아 고마운 하루

함께 하루를 보낸

그에게

내일 하루도

함께 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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