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중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5회 작성일 21-06-17 10:12

본문

중광重光 / 백록

 

 

좋은 광석을 골라내고 남은 광석이 과연

그토록 중요했을까

빛이 났을까

 

그게 바로 화산섬의 만년 돌이어서 그랬겠지

당신의 본색은 전설의 고망에서 나온

을나乙那의 후예

구르고 구르다 광중壙中으로 묻힌 당신은

어느덧 벙어리 바위가 되었지

 

자칭, 미치광이 중

타칭, 걸레스님

 

천상병과 이외수와 셋이서 어쩌다 도적놈이 되어버린 당신은 한때

바보처럼 살았다는 어느 가수의 친구였다는데

언뜻, 보헤미안을 떠올리는 당신은

한국의 피카소라지

 

외도라는 고향이 그리워 그토록 외도를 일삼았을까

말년에 고양이를 닮았다는 곤지암에서

월대천이 그리워 달마를 그렸을까

마침, 요즘으로 비치는 소문에 의하면

그가 작품으로나마 살아

고향으로 온다는데

 

! 신축辛丑의 경사로다

 

이거야말로 중광重光이로소이다

중섭仲燮의 흰 소가 환히 웃겠소이다

산 너머에서 당신을 반기며

음매 음매 울부짖겠소이다

여기 탐라도 마침내

탐나로 읽히겠소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혼招魂 / 백록



잔뜩 꼬부라진 할머니가 낫을 들고 아리랑 고갯길을 부지런히 기어가고 있습니다
그 너머엔 서둘러 저승으로 떠난 임들의 자국이 띄엄띄엄 눈에 선하다며
다름 아닌 서로 앞다투며 누운 자리라는데

식민으로 살다 까닭 없이 사라진 서방님과
무자년의 총질에 스러진 시아버님과
전쟁터에서 산화해버린 큰 아드님과
병들어 쫓겨난 작은 따님의

잔뜩 찌푸린 채 그 뒤를 따르던 놈 하나는
한량 아드님이 어디선가 주워온
장손감이라는데

그날의 고갯길은 어느덧 신작로에 파묻히고
그 흔적을 찾아 기웃거리는 넌
어느 집 귀신이더냐
다 떠난 자리를 헤매는홀로 아리랑이더냐

때마침 차창 밖 빗발을 따라
흐릿한 시선을 가르는
무명 적삼 소리

푸닥 푸닥

Total 34,662건 43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28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6-10
428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6-12
42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6-21
4279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6-21
42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7-30
427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8-03
4276
나의 눈에는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8-11
42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9-21
42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14
4273
파도 댓글+ 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21
427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2-23
427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18
42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5-16
4269 머니코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6-22
42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7-20
426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8-20
4266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21
42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24
426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29
4263 진도도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01
4262
허수애비 댓글+ 1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22
42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26
426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23
42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12
42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09
4257
참숯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6-28
425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30
4255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2-14
425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7-20
4253
비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7-25
425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28
4251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17
425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21
42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28
424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2-01
424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13
42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21
424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14
4244 JHK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23
424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24
424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06
42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08
424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1
423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9
42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7-16
423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5-19
4236 감자심기좋은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14
4235
쪽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42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423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25
423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2-29
423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06
423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19
422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16
4228 짭짤ᄒᆞᆫ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27
422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2-05
4226
그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2-21
422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2-18
422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5-25
4223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5-13
4222
송정 여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5-23
422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24
422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1-22
4219
시인의 잔등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25
4218 山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9-30
4217 91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27
4216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30
4215
그대 이제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1-08
4214
식 겁 댓글+ 7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13
4213 백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6-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