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8회 작성일 21-06-18 08:13

본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늘 이름을 잃어버리는 손바닥

웃음을 기억하지 못해 손은 늘 웃음을 

잃어버린다.

언제나 손등으로 떨어지고 미끄러지는 웃음들.

손을 펼 때마다 이름들이 떨어진다.

이름을 모르는 빈손들이 스치고 웃음이 떨어지고 

이름들이 잔뜩 떨어진다.

바닥에는 지나간 이름들이 손을 흔든다.

이 길은 아무리 붙잡아도 손을 펴고 놓아야 

하는 길이다.

아무것도 잡지 못하는 바람처럼 아무리 잡아도 

놓을 수밖에 없다.

꿈을 꾸면 손드는 이름들.

잃어버린 이름들이 손을 잡는다.

손이 냄새를 갖는다.

그것으로 다시 이름들이 생겨난다.

손등을 뒤집으면 손바닥에는 이름이 앉아 있다.

냄새를 지워도 뱉어내지 못하는 섬이 있다.

손의 냄새가 지워질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이름들.

손이 냄새를 갖는다.

그것으로 이름이 생겨나고 이름은 떠나는 

슬픔을 갖는다.

손이 다시 이름을 잡고 냄새를 갖는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는 생의 길에서 손을 펴야 하는 날이 오겠지요.
또한 손을 잡았다 놓기도 하는 인연의 줄기를 생각하게하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작은미늘 시인님, 잘 지내시죠?
시인님의 방파제는  바람과 파도소리 여전하겠지요?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연히 손에 관한 시를 보게 되어 저도 한번 적어 봤습니다.
너무 단순한것 같습니다.
창가에핀 석류꽃 시인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잘 지내시는지요?
늘 가던 방파제가 이제 올해 지나면 공사가 끝난다고 하네요.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 갈것 같습니다.
저번주에는 비가 오는 텐트에서 시집 한권 펼쳐놓고 입질을
기다리며 김치찌게에 소주 한잔을 했습니다.
이제 여름 갈치 시즌이 오면 그것도 사람들로 북적여
힘들거 같습니다.
한쪽 구석에서 낚시대는 접고 그냥 시나 읽고 써야겠습니다.
바다와 등대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마침 시인님의 시가 올라와 들려 볼까 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otal 34,601건 15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10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4
2410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4
24099
장마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7-04
24098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04
2409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4
24096
투명 인간 댓글+ 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7-04
24095
햄버거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04
2409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04
2409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4
240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7-03
2409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03
24090
노을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03
2408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03
240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03
24087
슬픈 영화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03
2408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3
2408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03
240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03
24083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7-03
240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03
2408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03
2408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02
24079
트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2
24078
엘리베이터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2
24077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02
240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02
240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2
240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02
240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2
2407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01
24071
죽창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01
240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01
2406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01
2406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01
2406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01
240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7-01
240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01
240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01
24063
파스타 댓글+ 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30
2406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6-30
24061
개망초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30
2406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30
2405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30
240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30
240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30
2405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30
2405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6-30
240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30
2405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30
240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30
240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30
24050
저녁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9
2404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9
24048 REC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9
2404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29
240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6-29
2404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9
2404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29
2404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29
2404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9
24041 홍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6-29
24040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29
2403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28
240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28
2403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28
2403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28
24035
초록의 물결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28
24034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8
2403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28
240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