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다섯은 서른다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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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6-18 09:57본문
예순다섯은 서른다섯이다 / 백록
100을 내 삶의 마지노선이라 치자
어느덧 예순다섯
어르신의 출발선이라는데
남은 시간은 서른다섯
이미 카운트다운이다
하여, 지금의 내 나이를 서른다섯부터 세기로 한다
시대 탓으로 돌리고도 싶지만
꼰대 소리가 이순耳順에 거슬리기도 하여
기어코, 0을 만나기 위하여
영원으로 가는 그 입구를
찾기 위하여
주먹다짐을 펴고 다섯을 더 헤아리면
고희古稀를 맛보는 길목이다
청춘의 이립而立이다
서른 즈음이다
더 살다 보면
세 살 버릇도 비치겠지
물컹한 엄니 젖도
물론,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팔광땡으로 보면
빛이 더 환해 질 패 입니다.
이제부터 카운터 시작이니 인생은 지금부터입니다.
힘찬 응원의 함성!
으랏차차~~~~~~~~~~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팔 따라지만 아니면 좋겠슴다
ㅎㅎ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 / 백록
언제부턴가 당신의 이름은 한라인데
은하를 품었다는 뜻인데
사람들은 당신을 할나라 부른다
아마도 하늘 가까이 산다고 해서
높은 그 자리가 부러워서
닿소리로 접변이 생겼나
내가 당신을 할나라 부르는 까닭은
나의 할머니를 빼닮았기 때문이다
늘 우러러보기 때문이다
그토록 거룩하기 때문이다
고매하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안개 자욱한 날엔
당신의 표정이며 안부가
더욱 궁금하기 때문이다
왁왁하기 때문이다
하늘만큼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룩합니다. 시제 만으로도......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