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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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64회 작성일 21-06-19 00:07본문
여름밤 봄꿈 가을별 겨울숨 달바다 바람언덕 숲물결 강변꽃
있지 이런 나열이 좋아
수식어 없이 예쁜 언어야
흔하디흔한 것들
평범하게 공평한 것들이지만 아름다워
사랑처럼 드라마틱할 것도
보석처럼 가치를 매길 것도 없지만
욕망할 필요도 없고
뺏을 수도 없어
그런 점이 좋아
여름꿈 봄숨 가을밤 겨울별 언덕달 강변바람 바다숲 물결꽃
아무렇게나 뗐다 붙여도
세상은 차려진 대로 아름다웠어
있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주변시에 스친 군상이 2배속인 듯싶던 하루였어
도시구름 그늘신홋불 골목화분 노을정거장 가로등소나기
느린 내게 눈으로 들어와 다 예뻤어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명한 이미지가 참 좋네요.
흔한 풍경을 있는 그대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빛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구의 투영 알고리즘은 실핏줄 같은 불필요한 정보는 필터링한다더군요
바쁜 사회인의 시력도 비슷한 거 같아요. 그런 착상에서 써 본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의향기 등단시보다 한수위의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