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떡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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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21-06-19 11:04본문
구름떡쑥 / 백록
한라산이 무더기로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던 날
불쑥, 윗세오름 어느 트멍에서 쑥덕거리고 있을
너를 소환한다
자욱한 구름 속에서 허기를 달래며 쑥 내음을 버무리고 있을
너의 표정과 그림의 떡 같은 속삭임을
쑥버무리로 쭈글쭈글한 속내를 쪄
당신의 손지들을 살찌우던
할망의 시루를 떠올리며
김 모락모락 피어나는 먼발치
여기 안갯속에서
풀 한 소쿠리에다 밀가루 한 줌 버무린
옛 향기를 얼버무리며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의향기방 시에 비하면 황제의 시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별말씀
황제는 무슨 얼어죽을,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