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차별화 > 창작시의 향기

시의 차별화 /  지천명

시를 쓸땐

구름은 구름시를 쓰고

땅에 관한 시를 쓸땐 

땅들은 지평선들의 시를 쓴다

산은 산들의 시를 쓰고

강은 강물들의 시를 쓰는 것이다

강은 강물을 잘 알고 있어서

물의 시를 짓기는 쉽지만

산들의 시를 이해  못하면

산의 시를 짓기 어렵다 할 수 있다

그러니

생각없이 아는척 나설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바닷가에 있으면서 강가에 있는듯

거짓의 시를 쓰지 말아야한다

시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세상을 관조하며 시를 쓴다는  것은

자신의 세상 중심이 아니고

관조의 대상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며

시를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약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서 효력이 떨어져서

약리 효과를 기대 할 수 없듯이

너무 과하거나 지나친 것들은

상대를 상처 받게 한다

좋던 나쁜던 언제나 적당히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번 잃어 버린 신뢰라는 것은

다시 돌이켜 보려 해도

쉬운 노력이 아닐수도 있다

아무리 사소한 일도

따뜻함과 정성이 없는 것은

세상이 먼저 알아 본다

말이란 덕이 필요 할 땐 덕이 있는

말을 할 줄 아아야 하고

따끔한 조언이 필요 할땐  쓰고 맵고

약이 되는 한 마디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