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동(脈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맥동(脈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6-22 11:38

본문

맥동(脈動)




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 참새들이 총총 월계수 가지 사이로 숨었다가 총총 튀어나왔다가 쉴 새 없이 지저귀고 있더군요. 일렁이는 녹음 아래로 고양이 한 마리 뛰어가더군요.

  

그 역시 그대가 닿을 수 없는 소리들입니다.


남해 통영 앞 욕지도의 심장 고동소리입니다.


나는 빠알간 동백꽃잎 살을 찢고 그 안에 기어들어가 

내 할아버지 할머니 유골을 묻고 다시 나왔습니다. 


타오르며 치솟는 구공탄 불길 속에서 

그 소리들은 주먹 하나만큼 새하얗게 오므라들다가 

틱!하는 소리와 함께 흩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철사처럼 가느다란 손가락 뼈를

두더지가 갉아먹고 말았습니다. 


형체가 허물어지고 있는 칙백나무한 그루, 

그대는 여름흙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늘을 가로질러 투명하게 내걸린 구름다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각혈하는 유월이여, 

얇은 망사 날개를 접을까 펼까 망설이고 있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01건 24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73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30
1773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27
1772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30
17728
스타킹 댓글+ 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31
1772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06
1772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6
17725
편의점 댓글+ 1
구름뜰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23
17724 탤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24
1772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18
1772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1
177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4
177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21
1771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1
17718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5
17717
중년의 고독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28
17716
낙엽 2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7
177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29
17714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17
177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19
17712
첫눈 내리면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4
1771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5
177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5
17709
당숙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2
1770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6
17707
봄 아침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0
1770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0
17705
나랑 사랑 댓글+ 2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7
17704
서릿발 댓글+ 24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4
17703
어제의 전설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7
1770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1
1770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8
17700
꽃샘추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1769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8
1769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9
17697
지문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12
17696
제비꽃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22
17695 또로또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14
1769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20
1769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23
17692
징검다리 댓글+ 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24
1769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03
176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07
17689
홍매화 연정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1
17688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3
176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3
176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2
176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5
176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7
17683
해변에 서서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5
17682
오므린 얼굴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7
17681
永遠의 모음 댓글+ 7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8
176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6
1767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14
176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4
1767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06
17676
옛 족보 안에 댓글+ 2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14
17675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17
17674
개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02
17673
성냥 개피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04
17672
어긋난 쪽지 댓글+ 1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3
1767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7
176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8
1766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17
17668
바닥 댓글+ 1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31
17667
9월에 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2
1766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7
17665
못질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2
1766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9
176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4
17662 원가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