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 > 창작시의 향기

아버지의 날

 폴 차


보름달 크기의 금메달을 수상했어요
"Best Dad Ever "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같이
한 모퉁이의 행복을 깨물어 보며
메달 속 녹음된 선율로 안 사람과 함께
춤을 춤니다
안쓰러워 보이는 몸짓에 웃음꽃 피웁니다
못된 놈들이 행복하면 그만이지요!
북서쪽 북동쪽
이 남쪽 먼 발치에 버려졌어도
오늘도 카드 한 장씩 받고
그들의 행복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의 아버지날
아들 딸 아닌 안사람이 목에 걸어준 훈장
주다 주다 아직도 못 줘
저녁이면 지고 아침에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바보 같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