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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그리고 나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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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6-25 09:50

본문

공정公正, 그리고 나잇살 / 백록

 

 


야단野壇의 청년이 우두머리로 선출되는 걸 목격한

노파심의 법석法席이다

, 회심의 전략이라는

 

이를테면

얼토당토의 터무니가 부추기는

호들갑의 조바심이랄까

 

세상은 온통

옥신각신

 

척박한 땅에 뿌리내린 갈등의 씨앗이 과연

공정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그것도 아직 여린 뿌리인데

정치의 나부랭이 근본도

미처 모를 텐데

 

여기는 약관弱冠의 시빗거리와 불혹不惑의 골칫거리 사이

야심 찬 기용이라는 어설픈 변명들과

물 먹이는 기만이라는 낡은 비판들이

기를 쓰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이 길이 마치

정도인 양

 

그러거나 말거나

비뚤어진 콧대마저 무너져버린 백성 하나는 어느덧

고희古稀의 고비를 향하고 있다

중얼, 중얼거리며

 

이 길이 당연

정도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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