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쏟아내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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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쏟아내려무나 / 金然正
그처럼 超然(초연)한 모습으로
한 점 슬픔도 내색 않던 너는
그 아픔 꾹 꾹 눌러
여린 가슴 켠켠이 다 채우고
그 눈물 꿀꺽 꿀꺽 삼켜
강물 되어 흐르는데
내가 아프고 말면 될 것이라던
너의 가슴엔 피멍이 들고
내가 죽으면 될 것이라던
너의 마음은 까맣게 타 들어가는데
그래, 이렇게 쏟아져 내리는구나!
천둥소리 痛哭(통곡)하며 장대비로 쏟는구나!
그럼 그래야지, 그러려무나
얼마든지 그렇게 쏟아 내리렴
한 점 앙금도 없이
다 쏟아내려무나
大地(대지)는 너를 안고
山川(산천)은 응답하니
蘇生(소생)의 기운이
꽃으로 피어난다
다 쏟아내려무나
다 쏟아내려무나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좋네요
시마을상이 부활한다면 최소한 본선진출을 장담하는
깊이있네요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격려에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심정이 소낙비 되어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