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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1-07-04 10:44

본문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부고란에
명복을 빌러 갔다

동대문구 요양병원에서
사인은 폐암으로

중랑구의 병원에서
사인은 급성 출혈로

결국 아무도 오지 않은
공영 빈소에서
아무도 올 수가 없었던
시립 승화원에서

수녀님들
하느님
편지처럼

스님들
부처님
손등처럼

나란히
그 자리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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