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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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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1회 작성일 21-07-05 21:10

본문



능소화  



뼈가 서지 못한 능소화는 


여기저기 주황빛 잔해 어머니 가슴 


너는 이미 죽었잖아 칙백나무 눈썹 


호랑나비 더듬이 


에 취한 듯 오수에 깜빡 날개 파르르 


시취 밀려오는 번져가는


청록빛 얼룩들 사천해변 오후의 


외론 절정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는 능소화 꽃에
뼈가 있었던가 싶은데요
우짜든 어디서든 치렁치렁 하게
타고 오르네요
저기서  눈이 아프게 하는 꽃잎들

제가 능소화를 배경으로 쓰고 있어서
콧바람만  담가 봅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천해변에서 거의 다 허물어진 능소화들을 보고
형체가 허물어져가는
죽어가는 것들을 생각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천해변에 뭔일 있었던가요 ?
너무 멀어서 그 곳을 갔다 오지 못했어요
뭔 일 일까요?

홍천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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