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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모하는 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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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4회 작성일 21-07-06 01:05

본문

흠모하는 저 시인


  폴 차



나는 오늘도 내 안에 앉아 있는
또 하나의 나, 북치는 시인과
갈등을 빚고 있어요

마을 동산과 강변 지천에 널려있는
민들레 엉겅퀴 겨우살이* 들
후각 잃은 나는 그 소박함 속 울리는
메아리를 못 듣고 헤매고 있어요

나와 잠자는 시인이 함께 노래를 할 때
당신을 설레 일 장미빛 노래를 부를 텐데!

나는 하늘의 별을 홀로 세다 지쳐
내 속의 진정한 시인과 이별할 줄도 모르는데!

아직도 허상의 나는 내 속 잠자는 시인을
못 깨우고 있어요

저 시인
이마 입술 심장이 함께 사랑에 빠져
언제나 풍기는 사랑의 향기

대박 난 당신을 흠모해요

내 꼭 찾은 서민의 향기로
내 속 잠자는 시인의 괴리를 지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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