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휘발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7회 작성일 21-07-07 01:39

본문

휘발유


동백꽃처럼 흔들리는 위태로운 말

가슴에 새긴 빨간 화기 엄금

스스로 지우며 흔적도 없이 사라질 그런 발목으로

언제나 끈적한 당신의 이름보다 먼저 말라버린다.

긴 숨으로 참다 참다 끌려간 그리움 한 병

한 방울, 두 방울 당신의 이름 위에 붓고 또 부었지만

안간힘이 자박자박 서서히 증발하는,

언제나 그럴 수 있는 그런 가슴

아무리 울어 부어도 당신을 적시지 못하고 바닥에 

쏟아져 흥건하게 당신을 담아도 먼저 손 놓고 가는 

증발의 발목을 가진 화기엄금의 가슴

정류장도 없는 증발 버스의 창가에서 

입김 불어 쓴 불씨!

불씨라도 있다면 당신을 향해 활활 타오를 텐데

불씨같은 당신이 가슴에 둘러준 화기 엄금

흐르지도, 쏟아지지도 말라던 당신

나는 당신의 이름을 날마다 적셨지만 지우지 못해

당신의 이름 위에서 나를 먼저 지운다.

호홉곤란의 향기는  당신 잊혀지는 냄새,

당신의 이름보다 내가 먼저 증발하는 냄새

이제는 뚜껑을 닫아도 빈병인 

화기 엄금의 가슴이 노랗게 뒹굴고.

댓글목록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ang 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절한 말씀인것 같습니다.
늘 들려주시고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글도 늘 잘보고 있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낚시를 즐기시니 아실테지만
저도 예전에 밤바다를
확~ 불사른적이 많습니다

물결이 아닌 불.결. 위에서
동동동

보잘것 없는 구멍찌가
해가 되고 달이되고 내가되고 네가 되고
별빛 같은 시인도 그려내고...

시인님이나 저나 황혼을 향해
밤배에 올라 노젓는 팔자인데,

이 시를 읽으며
동변상련이니
외롭지는 않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 시인님 글 때문에 오늘밤 휘발유 냄새를 너무 많이 맡아서
  앞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마을에 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올려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필하세요!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건달 시인님! 뵐수없다고 하시니 많이 허전할것
같습니다.
언제든 다시 오셔서 좋은 작품 올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휘발유로 멋지게 풀어내셨군요.
시제가 내포한 의미가 워낙 강하고 다양해서
화자의 열정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탄산가스, 일산화 탄소도 조만간에 선을 보이겠다는 생각 함께
멋진 시에 잠시 젖었다 갑니다. 작은미늘 시인님, 고맙습니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헉! 시인님은 벌써 제 머리위에 계시는군요.
어떻게 아셨는지...,
지금은 이산화탄소와 의자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Total 34,612건 14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32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7-21
24321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1
24320
신 구지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1
243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1
2431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21
2431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7-21
24316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1
243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20
2431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0
24313 꽃그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0
2431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0
24311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0
243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20
2430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0
24308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0
24307
나리꽃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20
24306
안시리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0
243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20
24304
비산(飛散)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20
243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7-19
24302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9
2430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19
243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19
242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19
24298
무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9
242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7-19
24296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9
24295
바지론-2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9
2429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9
242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9
2429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19
2429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8
24290
이력서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18
2428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7-18
2428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8
242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7-18
24286
플로렌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8
2428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18
24284
늙은 호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8
24283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8
2428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18
24281
소박한 기도 댓글+ 1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8
2428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7-17
24279
열대야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7
242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7-17
24277 한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7
242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7-17
242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7
24274
첫인상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7
24273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7
24272
왕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7-17
2427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16
2427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6
2426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6
2426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6
24267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6
24266 두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7-16
2426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7-16
2426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2426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6
24262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24261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7-16
242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16
242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16
2425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6
2425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6
242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6
2425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5
242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15
2425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