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통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0회 작성일 21-07-07 13:06

본문

통영 



통영 항구 오후에도 붐비는 거리 백하를 손에 들고 휘황한 비린내로 나신을 가린 한 모롱이 돌면 빼꼼 비췻빛 얼굴 내미는 


염쟁이 유씨는 한여름에도 술에 취해 


시든 능소화를 삼베 안에 넣는 중 


창백한 담벼락 침잠하는 담벼락 그늘 


염쟁이 유씨 발바닥은 깨진 

유리조각으로 찔려 황홀한 상처만 한가득


어머니 칙백나무와 상나무 가운데 누우시고 


검은 연기 베개 높이 베고 누워 

뇌혈관이 터져버린 오동나무 항아리 


오줌 고인 폐 하나 들어낸 염쟁이 유씨는 


시취가 아릿한가 봐 한쪽 다리 아이에게 찢기고 


터진 손바닥에 아련히 지나가는 


그 파란 것을 들으러 영영 눈을 감았나 봐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내는 통영의 햇빛 바닥이 꺼지


고 있는  


  





댓글목록

홍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의 풍경이
비릿한 백하 냄새를 물고 오네요.
시인님의 어머니께서는
능소화 꽃잎이었나 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영의 이미지를 특유의 정서로 그리셨군요.
참 좋습니다. 한 편의 소설 도입부처럼 느껴지는 정겨움입니다.
건안 하시죠? 잠시 젖었다 갑니다.

Total 34,635건 1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2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17
242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7
24273
첫인상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7
24272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7
24271
왕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7-17
24270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16
242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6
2426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6
242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6
24266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24265 두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7-16
24264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16
2426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6
2426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6
24261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24260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7-16
242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16
2425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16
2425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6
242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6
2425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2425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5
242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15
242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5
24251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7-15
242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5
242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7-15
2424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15
2424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5
24246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5
24245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5
24244 이주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5
2424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7-15
2424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15
242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5
242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4
24239 두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7-14
242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4
24237
죄와 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7-14
242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14
24235
만선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14
2423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4
242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4
242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14
24231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4
2423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4
24229
무제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13
2422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13
24227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3
24226
시인과 소녀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3
24225
강아지풀 댓글+ 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13
2422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3
24223
정치의 법칙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3
2422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3
242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13
242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7-13
24219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13
242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7-13
24217
샛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2
24216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12
24215
뱁새와 슈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12
24214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2
24213
조감도 댓글+ 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2
24212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12
2421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7-12
24210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12
242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2
2420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12
2420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2
24206
안개도시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7-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