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보물찾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7-09 08:19

본문

보물찾기 

 

지인들과 등산을 갔다 온 뒤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엄마가 산을 오른다

과하다 싶어 걱정스레 얘기하면

등산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얼버무리고는

급히 볼 일 있는 사람처럼 나가버린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엄마가

무료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느니

사람들과 어울려 등산을 다니는 게

몸에도 정신건강에도 좋을 거란 생각만 했다

하지만 폭염인데도 산에 가는 엄마가 이상해

몰래 뒤를 따라갔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데 엄마 혼자 쉬지 않고

산 입구부터 정상까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또 정상에서 입구까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도대체 왜 저러나 싶어

땡볕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는 엄마에게 다가가자

엄마가 펑펑 울며 펑펑 울어대며

내가 막노동해서 받은 첫 월급으로 사준 금반지를

떨어뜨렸다고, 미련하게 목숨 같은 반지를 잃었다고

눈물이 샘솟아 이룬 연못이 출렁인다

사실 잃은 건 엄마의 기억이다 내가 사준 금반지는

얼마 못 가서 어떤 이유로 엄마가 팔아 버렸다

나 때문에 손가락에서 빼내는 엄마의 반지를 보며

내가 어른이 되면 다시 끼워주겠다 잊지 않은 것처럼

자식이 고생해서 사준 금반지만큼은 죽어서도

저승까지 끼고 갈 거란 엄마의 굳은 다짐이

연못에 빠뜨린 반지를 떠오르게 하는가 보다

 

댓글목록

Total 34,640건 1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280
소박한 기도 댓글+ 1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8
2427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7-17
24278
열대야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7
242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7-17
24276 한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7
242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17
242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7
24273
첫인상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7
24272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7
24271
왕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7-17
24270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16
242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6
2426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6
242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16
24266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24265 두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7-16
24264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16
2426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6
2426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6
24261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24260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7-16
242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16
2425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16
2425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6
242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6
2425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2425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5
242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15
242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5
24251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7-15
242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5
242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7-15
2424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15
2424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5
24246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5
24245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5
24244 이주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5
2424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7-15
2424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15
242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5
242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14
24239 두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7-14
242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4
24237
죄와 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7-14
242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14
24235
만선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14
2423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4
242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4
242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14
24231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4
2423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4
24229
무제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13
2422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13
24227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3
24226
시인과 소녀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3
24225
강아지풀 댓글+ 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13
2422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3
24223
정치의 법칙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3
2422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3
242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13
242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7-13
24219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13
242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13
24217
샛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2
24216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12
24215
뱁새와 슈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12
24214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2
24213
조감도 댓글+ 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2
24212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12
2421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7-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