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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0회 작성일 21-07-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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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등산을 갔다 온 뒤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엄마가 산을 오른다

과하다 싶어 걱정스레 얘기하면

등산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얼버무리고는

급히 볼 일 있는 사람처럼 나가버린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엄마가

무료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느니

사람들과 어울려 등산을 다니는 게

몸에도 정신건강에도 좋을 거란 생각만 했다

하지만 폭염인데도 산에 가는 엄마가 이상해

몰래 뒤를 따라갔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데 엄마 혼자 쉬지 않고

산 입구부터 정상까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또 정상에서 입구까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도대체 왜 저러나 싶어

땡볕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는 엄마에게 다가가자

엄마가 펑펑 울며 펑펑 울어대며

내가 막노동해서 받은 첫 월급으로 사준 금반지를

떨어뜨렸다고, 미련하게 목숨 같은 반지를 잃었다고

눈물이 샘솟아 이룬 연못이 출렁인다

사실 잃은 건 엄마의 기억이다 내가 사준 금반지는

얼마 못 가서 어떤 이유로 엄마가 팔아 버렸다

나 때문에 손가락에서 빼내는 엄마의 반지를 보며

내가 어른이 되면 다시 끼워주겠다 잊지 않은 것처럼

자식이 고생해서 사준 금반지만큼은 죽어서도

저승까지 끼고 갈 거란 엄마의 굳은 다짐이

연못에 빠뜨린 반지를 떠오르게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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