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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야만 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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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1-07-09 09:50

본문

미쳐야만 살 것 같아

      폴 차



세상이 밝아 오니
새삼 내 혈기도 7월의 수은주를 따라
상승합니다

새 하루를 위해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에 맞춰
몸을 흔들어 댑니다

난 영원한 젊은이
내 겉과 속 거울 속에서 만날 때 마다
서로 욕지거리 나누는 불편한 사이

그래도 내 마음은 봄의 새파란 이파리!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내 괄약근, 허벅지를 흔들어요

회춘을 위해 흔들어요
단 하나의 관중을 위해 열심히 흔들어요

물오른 사지 미쳐갈 때
이제 풀린 몸
다음 곡 손담비의 "미쳤어"에 젖어갑니다

나는 미쳤어
주책도 없이 미쳤어
아!
미쳐야만 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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