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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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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7-12 05:31

본문


어선 한척이

삭은 동아줄에 매달려

물결에 밀려 이리저리 떠다닌다.

-

한때

출항하면 만선 되어 돌아오던 배

주인 잃고 갈 바를 몰라 떠돈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없는 것인가

-

궁창에 매어달려 있는 저 태양

주관하는 자가 없이도

괴도를 이탈하지 않고

스스로 운행하고 있는 것인가

수많은 별들도 충돌 하는 일없이 ...

-

세상 나라도

통치자가 있고 다스림이 있는 것인데

우주만상에 법칙이 없고

주관자가 없이도

스스로 운행이 되는 것인가

-

잠시 사는 세상 이지만

우리에겐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믿고 바라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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