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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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7-13 10:09본문
정치의 법칙 / 백록
1.
정치는 한마디로 약육강식의 정글이다
정글을 장악한 사자가 왕이라면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백성이다
언제 잡혀먹힐지 모르는 삶이다
그 가운데 호랑이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
그건 혁명을 꿈꾸는 거다
혁명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투쟁이라지만
역사가 증명하듯
설령, 성공하더라도 도로아미타불일 것이다
뿌리 없는 요즘의 시쳇말처럼
내로남불일 것이다
저들의 꼬리로 붙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물론, 거기엔 조폭 같은 이리떼들이 숨어 있고
강도 같은 독수리들이 그 공중을 맴돌고 있고
숱한 먹이사슬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살만한 곳이라며
주변으로 맑은 물이 기웃거리고
맑은 공기가 스며들고
청청한 나무들이 속삭인다
새들이 지저귄다
2.
만물의 영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은 늘
정글이 황폐해지는 건
산 짐승을 해치우는 사자 탓으로 호랑이 탓으로 여기는데
죽은 짐승도 노리는 이리 탓이라 독수리 탓이라 우기는데
심심하면 입만 살아
화무십일홍이네 권불십년이네 지껄이면서도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는 스스로의 무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 지구를 도망갈 궁리만 한창이다
달나라도 살피고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
그 성질머리들
다 뒤질 속셈이다
만약, 이 별 저 별 그 별 모두 시원치 못하면
결국, 서로 앞다투며 태양의 나라로 향할 것이다
그 나라로 가려면 공정도 정의도 죄다 소용없고
내가 가장 먼저라며
다비茶毘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코로나 속으로
활활!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의 행간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 가장 짧은 詩 / 백록
꽃,
혹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