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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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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7-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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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 태종대 자살바위에서 -

주상절리 직벽에 북망이 기웃거린다.
한 생이 건너간 자리, 한 생이 해미처럼 건너왔다.
안간힘에 버텨온 십자인대가 바닥의 바닥까지 꺾여버렸다.
절벽의 가장자리에 엉킨 듯 어지러운 망나니의 춤사위와
지긋지긋한 진절머리 곤두세우는 멀미 같은 편린들
현기증 피워대는 광기의 칼끝에 올라선
신 내린 용녀의 맨발처럼 하늘로 솟았다 꺼져버렸다.
해안선을 가로질러 날아든 괭이갈매기의 군무
이승과 저승의 허리를 갈라놓았다.
적막을 깨뜨리는 파도 소리
가네 가네 나는 가네 북망산천으로 나는 가네* 열 년(백 년) 묵은 오동나무에 새순이 나면은 오실라요* 
주상절리 직벽에 북망이 머뭇거리고 
얼기설기 얽어 놓은 빈 실꾸리 같은 갈라진 틈 사이로

지표면을 뚫고 솟아오른 마그마가 

수축과 팽창으로 통곡하고 있었다.



*전라도 지역 만가에서 차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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