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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이 그리운 부겐빌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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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1회 작성일 21-07-15 11:42

본문

  

南國(남국)이 그리운 부겐빌레아 / 金然正


 

어쩌다가 머나먼 땅에 왔을까

남쪽나라 예쁜 공주 부겐빌레아

화려한 꽃받침 옷단장에

보일 듯 말 듯 순백의 얼굴

바람이 불때마다 고향 그립다

 

천둥소리 초여름 요란한 소낙비

친구하자 다가와 안아주어도

고개 숙여 눈길 한번 주지를 않고

나만 바라다보다 지쳐 버렸니

하늘 끝에 머문 눈길 남국이 그립구나

 

어쩔거나 이제는 이곳이 내 집인데

여름 햇볕에 당당히 고개를 들고

아리따운 네 모습 자랑을 하렴

모두가 잠든 밤이면 꿈길을 따라

그리운 엄마 아빠 만나고 오렴

바람이 불때마다 고향이 그리운

남쪽나라 예쁜 공주 부겐빌레아 

 ​ 

 

* 이 땅에 나그네로 와서 한 지붕 가족이 된 외국인 자매들, 자신의 고향에선 예쁜 딸로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았는데, 낯선 땅에 살게 되니, 알아주지 않아서 마음이 상하고, 막 대해서 삶이 고되다. 교회에서는 7월부터 반찬으로 섬긴다. 한국인 남편 밥상에 올려놓아 사랑받는 아내가 되기를 바라며...., 선교지라면 더 많이 도울 텐데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하다. 여름철 태양아래 찬란한 부겐빌레아처럼 밝은 미소로 피어나기를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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