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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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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2회 작성일 21-07-16 09:48

본문

타향살이 백록




곶자왈을 떠난 때죽나무와 이끼들이 어쩌다 외국 같은 베란다에 살고 있다

물론, 그들의 향수를 배려한 옛 터무니가 비치는 곳이지만

두어 해는 그럭저럭 하얀 그리움 같은 꽃들이 종처럼 무더기로 매달리더니

이후로도 한동안 파릇파릇한 푸르름이 제법 촉촉하게 풍기더니

폭염이 들이닥친 올해는 몹시 시들시들하다

이들도 필시고향이 그리운 거다

서늘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다

수두룩한 이웃이며 동네 벗들이 보고픈 거다

가까이할수록 안쓰러운데

이별할 때가 가까워졌나 보다

오늘도 마른 눈물 뚝 뚝 흘리고 있는데

떨군 감정 한 조각 슬쩍 만져보니

무지 푸석푸석하다

어이할꼬?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육도烏肉圖 / 백록


오독하는 순간
부산 갈매기의 오륙도라 읽혔다
절인 돼지고기로 씹혔다

까마귀 고기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먹어보지 못해서 알 도리 없으나
난 지금 까마귀 고기를 입에 물고 있다
까마득한 생각 다섯 번을 되씹으며
왁왁헌 생각 여섯 번을 내뱉으며

더 씹을까 말까
다 먹어버릴까 말까
더 삼킬까 말까
다 토해버릴까 말까
까악 까악
지껄이며

느지막 오뉴월의 된서리를 제대로 겪은 나의 증상은 지금
푹푹 찌는 칠월의 염천, 그 도가니 속
기억상실과 건망의 문장을 휘휘 저으며
애를 끓이고 있다

위리안치의 세한도를
불현듯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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