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5회 작성일 21-07-17 09:02

본문

아이고 / 백록

 

 


무신 소리 산디

ᄂᆞᄅᆞᆨ 산디

천길 나락으로 떨어지는 소릴까

저승이 궁금하다며

내뱉는 소릴까

 

아니다

시름시름 땡볕에 시달리다

시원한 천국의 시어를 찾아 떠나겠다는 소리다

이를테면

구름 속에 무더기로 사려 놓은 체본의

사려 깊은 빗줄기랄까

 

기다림에 지친 섬의 아지랑이 같은

날갯짓 증발로

공중을 날아오르겠다는

다짐의 신음이다

 

아이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명 / 백록




애시당초 나는 어설픈 짐승을 닮았다
한때 뿔 같은 성질머리일 때는
소를 닮았다 했지만
겉치레가 늙어지면서
불쌍한 누를 닮았다며 누명을 씌우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물불을 가리지 못하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허구한 날 뒷발길질 일삼는 말을 닮아갔다
지금은 말이라 하기조차 말도 안되는
꼬락서니지만

결국, 나는 명예스럽지 못한 이름씨다
온갖 짐승의 오명을 뒤집어쓴
누명陋名 속의
간혹, 개새끼라며 욕을 처먹기도 하고
늑대라며 슬슬 피해버리는

아닌 게 아니라
어젯밤에 나를 꼬시려는 여우가 다녀갔다
그것도 소나기의 모습으로
그마저 잠시 몽정처럼
오늘 새벽을 어찌어찌 무너뜨린 난
이미 늙은 닭이 되어있다
낮술 몇 모금 마시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 돌의 살아 있는 전설 / 백록


당신의 어멍은 물이다
태평양을 품은
당신의 아방은 불이다
태양을 품은

당신은 섬이며 산이며 악이며 봉이며 오름이며 빌레며 돌새기며 작지며 송이며 모살이며 흙의 이름으로 천년만년을 숨 고르고 있는
나의 형제자매며 혹은 근친이다
그야말로 천태만상의
별의별이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뱀 / 백록


꽃 예쁘다고 함부로 만지지 마라
설령, 보는 것조차 명심하라
꺾고 싶을 테니

특히, 뱀의 유전자를 품은 자들이여
쉬이 취하지 마라
조심, 또 조심하라
당신의 모가지가 잘릴 테니

Total 34,585건 14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64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8-18
2464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8-18
2464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8
246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8-18
2464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8
2464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8
2463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8
24638 무인다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7
2463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17
24636
월광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7
24635
사람의 아들 댓글+ 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17
24634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17
24633
부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7
2463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7
246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7
2463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7
2462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7
24628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17
2462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8-16
2462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8-16
24625
인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6
24624
100억 스캔들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6
2462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6
2462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8-16
246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8-16
2462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8-15
24619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15
2461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8-15
24617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5
2461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8-15
2461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15
2461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15
246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15
246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5
2461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8-15
246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15
2460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15
2460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8-14
2460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14
24606
복숭아 편지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8-14
24605
광복 유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4
2460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4
246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4
2460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14
246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3
24600
뻘쭘하다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3
24599 노아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3
245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8-13
2459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13
245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3
2459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3
245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13
2459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3
245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8-13
2459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3
24590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2
2458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2
245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2
2458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8-12
245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12
24585
노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2
2458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12
2458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8-12
24582
댓글+ 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2
245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12
2458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1
2457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1
24578 쓴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1
2457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8-11
2457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