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력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2회 작성일 21-07-18 21:52

본문

  이력서 




  경비원 구한다는 소식에 이력서를 쓴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 5년 전 사진을 오려 붙인다

  경력란에 써 넣으려 짐짓 지난날을 돌아다본다

  돌아볼수록 별 것 없다

  별 것 없는 삶을 별나게 쓰는 게 이력서라지만

  정말이지 나는 쓸 게 없다


  차라리 별 볼 일 없이 살았다고 쓴다

  별 볼 사이도 없이 사는 일

  어디 쉬운 일이던가

  그러나 별 치어다보며,

  터벅터벅 퇴근길 걷던 별 볼 일 없던 삶


  아마도 구인 마감날짜 지나면 불합격 문자 날아들겠다

  별 볼 일 없다 하겠다

  그럼 난 무얼 하지,

  구직란 선택직종엔 무얼 채우며 살지,

  그래서 빈칸에 별 하나 그려넣었다


  늦은 저녁으로 국수 먹은 지금 별 보러 가야겠다

  밤하늘의 별들에게,

  내 푸른 이력서 보여주어야겠다


  우리별 지키는 경비원 되어 

  내 오랜 외사랑 고백해야겠다


  너는

  지구 아파트의 입주민

  나는 

  너의 경비원


  사랑은, 별 따라 깊어가겠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하였습니다.

제가 읽어 본 시 중에 최고로 손꼽히는 시 중의 하나입니다.
이 시는 제가 죽을때까지 가슴에 묻고 동반자처럼 같이 살고 싶네요.

지난번 저의 무례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사죄를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고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처럼 좋은 시로 생각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서로 좋은 시로 화답하며 시마을에서 지냈으면 합니다.
가슴에 묻고 산다는  것보다 더 고마운 말씀이 있을까 싶습니다.
늘 시를 향한 초심에 응원드립니다.
무더운 나날 건강하시길.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하늘의 별들과 다정하게 지내시는
일상이 아름답습니다
물 흐르듯 잔잔하게 펼쳐지는 사유가
마음에 따듯한 별빛을 한가득 안겨주는 것 같네요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마음을 사로잡는 시인님의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요즘 발길이 뜸한 분들도 돌아오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주 발길 하셔서 시마을을 빛내주시길 빕니다.

스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합니다, 정말 잘 쓰셨네요.
저도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 좋은 댓글만 남기겠습니다.
만약 위의 작품이 공모전에 당선이 되려면 고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별(지구)을 지키는 경비원이 되려는데 왜 밤하늘의 별들에게 이력서를 제출하나요? 우리별에게 제출해야만 하잖아요? 억지입니다.
그것만이 아니라도 문제로 지적을 당할 곳이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무엇이냐하면 지구를 외사랑하여 지구경비원이 된다지만 지구가 지구아파트입주민이라는 표현이 어색합니다.
고맙습니다.

Total 7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3-15
74
용접 불꽃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3-13
7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2-12
72
사랑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2-02
71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1-27
70
가지 않은 길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1-23
69
카프카(퇴고)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19
6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12
67
벌써 23년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09
6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3
6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1-18
6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31
6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0-07
6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8
6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27
60
발바닥에게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26
59
안시리움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16
58
야간 근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8
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19
5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12
5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11-04
5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0-22
53
흔적 없는 삶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0-17
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27
5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4
50
요양원(퇴고) 댓글+ 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2
49
그런 사람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8
48
윗동서 형님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6
47
가을 아침에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03
4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6
45
사람의 아들 댓글+ 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17
4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8-11
4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8-10
42
안창림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2
41
하루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27
열람중
이력서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18
3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7-17
3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5
3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7-09
36
열 살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08
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6
3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30
3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29
3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6-09
31
나무(퇴고)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03
3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9
2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5-21
28
풍선껌 댓글+ 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5-17
2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6
26
물푸레나무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5-04
2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4-29
2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4-25
2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4-20
2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4-13
21
뒷모습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3-26
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15
1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30
18
귀로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1-17
1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1-13
16
잠자리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1-11
1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2-10
1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2-05
13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1-26
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1-17
1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11-10
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10-08
9
지게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0-07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9-28
7
굴뚝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9-23
6
나무들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