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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죽다 산 놈 소리 좀 들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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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07-19 22:55

본문

폭포 소리가 감옥을 만드는 곳에 나는 체류하여 악을 질렀지

달군 핏대에 스스로 목 졸려버릴 지경으로 끅끅 흐느껴 골백번 까무러쳤지

이대로 한 맺혀 죽기 아니면 한을 애물단지로 빚어 세상 다 산 득음할런가 한 번 대들어봤지

뼈만 남은 손갈퀴로 헤친 가슴팍서 응어리 끄집어내 폭포수에 식히고픈 그 노여운 포효는

날 때부터 절창인 꾀꼬리한텐 우스웠겠지

호환이 두렵지 않은 시대라 산 주인을 참칭하듯 악을 질렀지

달빛을 죽비 삼아 잠도 경시하고 높은 음에 정진했지

중천의 저 감히 쳐다도 볼 수 없는 왕 치하에

어디 내놔도 떳떳할 옳은 소리 해보겠다는 숙원이었지

청정 물곬에 산멱통 대 허기 달래곤 다시 악 지르길 역류한 생수가

삼키기 전과 다르지 아니한 맑음 건재할 만치 내 울림통 깨끗이 비우려 했지

산등성이 타고 이는 바람에 소쩍새가 속 적다 속 적다 우는데 굶주림을 참으면 추위는 쉬워

천상계가 내린 설경에 얼어 죽어보는 것도 극락길이라 생각하오니

아스라한 은파만경으로 둔갑한 엄동 산천엔들 떨지 않는 소릴 우러러 바랐지

햇수는 안 셌고 다만 쓰다듬을 채수염 생길 즈음

멀찌감치서 꽃사슴 한 마리가 구경하는 점입가경에 드니

그제야 내지르던 악이 겨우 노래 같아졌지

댓글목록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선견지명을 익히셨길래 10년을 어찌 그리 수월히 예지하십니까
말씀이 좋지만은 제게는 허무하군요
그리고 저번에 하신 공公언을 저 또한 봤는지라 새 계정으로 이리 봉문을 깨시니 다소 낯서십니다

스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 창방에 10년을 노력해도 시인이 못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략 구웩궭겍찻차님은 10년이면 충분합니다.
대단한 축복이니까 말입니다.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줄로 밥벌이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시인이라면
꼭 시인이 되려고 글이 좋은 게 아닐진대
더러는 시인이 못 된다고 품평하시는 건 제가 곧이곧대로 듣기 난해합니다
정평이 난 직업 시인을 말하자는 게 아니면야 다소 너그럽게 누구나 시인 아니겠습니까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 말씀하시면 감사합니다만
세상에 널린 게 천재라서 귀재라는 격려는 좀 더 아껴 쓰셔야 하지 않을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릇의 크기에 안 맞는 부담을 무심코 주심이 제가 들을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튼지 좋게 읽어주셨음만은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惡이 無하고는 연관이 있는데 空과는 무관하여
무와 상관 있는 열림으로 觸은 가능하나
울림으로 命의 힘이 되지 않습니다
소중함으로 어필함이 다가서지 않습니다
중천 문화의 천천하고 느린 힘에도 접속이 약합니다
있음의 환희가 다가서지 않습니다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눈이 어두워서 적어주신 말씀이 한길로 이해되지 않고
갈팡질팡 여러 방향으로 해석이 되는지라
적절한 선문답하기엔 내공이 미진하니 말씀은 저의 부족으로만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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