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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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절대로
꽃을 탓하지 않는다
그저 각자 필 뿐
자신의 몸을 찢으며
최선을 다하여
꽃을 밀어 올릴 뿐
바람을 탓하지도
옆 꽃잎이 화려하다고
향기가 진하다고
벌이 안 온다고
나비가 들지 않는다고
자신이 더 향기롭다거나
화려하다고
으스대거나
탓하거나
시기하지 않았다
꽃은
꽃과 더불어 필 때
더 아름다웠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창작방 문우 여러분 더운날 더위 조심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오영록 시인님, 안녕하세요.
꽃의 일생을 인간이 본받아야 할 것 같아요.
귀한 시 잘 감상했습니다.
폭서에 건강 유의하시기바랍니다.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

용출하는 힘에 대한 사고가 태양의 응력 힘에 못 미쳐 꽃 보다 풀이 되었네요
나무의 관점을 더 가져야 꽃 만큼이라도 추적하겠네요
풀이 땅의 힘 그 자체가 아닙니다
생장 욕구가 빨리 목도될 뿐입니다
고집이 왕도라고 생각드는 것은
암반의 품위를 융화하겠다는 의지 때 있는 것인데
생장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하긴 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꽃이라는 시를 가끔 시인들 통해 봤었지만 시인님 시가 으뜸입니다.
역시 잘 빚으심은 알았지만 붓놀임이 참 시원 시원 합니다.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시인님 시의 꽃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꽃은 살아있지만요.
감동과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시 자반고등어는 무럭 무럭 자라고 있으니 부럽습니다. ㅎㅎ
늘 건필하소서, 오영록 시인님.
스승님의 댓글

꽃이 되지를 않고서는 모르는 얘기로 시를 지었군요.
흔히 [무지에 호소]라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열심히 노력 하시는데 시집은 적자이시죠?
처절한 흔적이 보입니다.
왜 시를 쓰시는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