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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4회 작성일 21-07-23 09:58

본문

한라산 산조散調 / 백록

 

 


바람이 연주를 하고 구름이 반주를 한다

관객은 늘 나 홀로

어쩜, 기원전에 진시황이나 한 번쯤 엿듣고 탐내었을까

 

동녘에서부터 움튼 진양조가 느릿느릿 곡조를 타고 있다

점차, 중모리로 자진모리로 휘모리로

그 절정엔 백록의 울음 같은 궁상각치우가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로 은하를 부르짖고 있다

이윽고 서녘으로 향하는 곡조가 리듬을 탄다

휘모리로 자진모리로 중모리로

마침내 진양조로

 

땅거미 어슬렁거리는 무렵이면 그 악기는 마치

거만한 거문고를 닮았다

감히, 한 아름으로 하늘과 바다를 품은

천년의 현악기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제연 연가 / 백록



동백꽃 다 져버린 여름날
그러니까 칠월칠석을 향하는 어느 즈음에
한때의 철없는 나무꾼이던 테우리가 문득
날개 잃은 까마귀가 되어 오작교를 건너고 있다
폭포 소리 예전 같지 않다며
지난날 선녀 같은 까치라도 하나 보고 싶다며
저 아래 개발에 짓밟힌 베린내로
별빛 내려 소곤대던 숨비기꽃
만나고 싶다며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태만상 자연의 조화를
어찌 다 표현하며
어찌 다 연주 하리요
귀를 여는대로 동공을 여는대로
한라산 산조는 민초의 여린 마음을 달래는 악기지요.
가마솥더위를 식히고 갑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 능선을 따라 거창한 산조로 작곡이라도 하고 싶은데
작곡에는 문외한이라 도리 없고
하여, 소리 없는 현의 연주로나마
거문고를 들먹거려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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