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몽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몽중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7-24 10:27

본문

몽중몽夢中夢 / 백록

 

 


스물너댓쯤의 해쓱한 청년이 낮잠에 취해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열기와 모래가 뒤범벅인 사우디아라비아 카심 어느 공사장에서

천정에 매달린 선풍기는 덜커덕거렸지만

뜨거운 바람일 뿐이라 중얼거리며

 

시원해지길 간절히 바랜 탓일까

어느덧 한밤중이었다

아직 팔월이기엔 좀 이른 유월의 가위쯤 되었을까

둥둥거리는 것이 고희를 향한 웬 늙은일 덮칠 기세였다

아차 싶은 순간 몸을 비튼 건

다름 아닌 바로 나였다

어느 섬 기슭 외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쓸모를 다한 죄로 복역 중인

 

오늘도 쉴 새 없이 하늘을 가위질하는 비행기들

창살을 뒤흔들며 공갈을 치고 있다

여기 천백사호를 향하여

마치, 천국행을 강매하려는 듯

쿠릉쿠릉

 

잠꼬대에서 깨어나 멀뚱멀뚱 백록을 우러러보는

참회의 이 시선만큼은 차마

꿈이 아니길 빌어본다

제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72건 14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45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2
2445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1
2445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01
24449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8-01
244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1
24447
어떤 풍경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1
244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1
2444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1
24444
깍둑썰기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1
2444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01
244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8-01
244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01
244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1
244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1
24438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01
244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7-31
244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31
24435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31
2443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31
24433
칠월에는 댓글+ 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31
244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31
24431
썩은 포도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7-31
244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7-31
244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31
244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31
24427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31
244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30
2442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0
244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7-30
24423
자리물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30
2442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30
2442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30
244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30
2441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30
24418
일출(日出)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0
24417
갯벌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30
24416
풀독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30
24415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7-30
244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30
24413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29
2441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29
24411
저 멀리 별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7-29
244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9
24409
총구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7-29
244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9
24407
시대 유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9
244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9
2440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29
24404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29
244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28
2440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8
24401
소나기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7-28
244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7-28
2439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28
243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28
2439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8
2439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8
2439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28
243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28
24393
강아지 공장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8
24392
하루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7-27
24391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7
243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27
2438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7-27
243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27
243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7
2438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7-27
24385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27
24384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27
24383
바람꽃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