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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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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1-07-24 15:21

본문

간이역/달래강 


그곳은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도매금으로 넘어 가는 곳


그곳에 맞겨질 때 그들은 이미

수취인없는 짐짝이였다


살아서는 절대로 나갈 수 없는

유효기간 지나면 폐기 될


때로는 꿈을 꾸지

올망졸망 강아지같이 귀여운 새끼들의

웃음 소리 그 정답던 고향집


현재라는 시간표만 정체되어 있는 곳

이승에서 저승으로 향할 열차의  간이역에서


그들은 지난 생의 그림자를 안고 있을 뿐

슬프고 또 슬픈 곳 현대판 고려장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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