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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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머리끈을 한
앞자리에 앉은 여자가
꾸벅꾸벅 존다
오락가락하는 세상과
얼마나 격렬하게
치고받고 했는지
자면서까지
살구색 주먹을 휘두른다
나도 여자도
앞날의 건투를 빈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10온스의 글러브가 얼마나 무거운지...
링 위에 서 본 자만이 알 수 있을 테지요
가끔씩 졸기도 해야지만 판정까지 갈 수 있을 테니까요.
사유 깊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진구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날건달님의 원투 펀치 같은 시들을 감상하는 게 제게 큰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