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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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49회 작성일 21-07-26 13:29본문
수박 / 최현덕
시원한 주름 치마폭에
홀딱 반한 나는
수박 옆구리를 쿡 찔렀다
쫙 갈라지며 놀라는 수박의 표정
줄무늬 치마폭 속에 살결은
땡볕을 먹은 만큼 속살이 곱다
분화구에서 솟듯
둥글둥글 수박밭에서 키워온 생각들이
시뻘겋게 분출되던 날
둥근 생각을 키워 온 수박은
둥글게 둥글게 예쁜 살점을 서슴없이 내주었다
심장박동 수 만큼 농익은 줄기
이 줄기세포가 화가로 변신 할 때
원두막과, 농부의 땀방울이 마디마디에
상큼하게 휙 – 그려지겠다
한 통의 수박 값을 받은 농부의 얼굴에
다음해에 수확 될 수박의 큰 줄기와
둥굴둥굴 수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박 한통 맛을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어휘로 수놓는 모습이 멋집니다.
능문의 어절 구사에 풍덩 빠졌다 갑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의 경계를 벗으면
분홍빛 얼굴이지요 수박이라는 친구는......
좋은 글과 장엄한 무늬를 장렬한 빛으로 표출해 내는 희양 시인님의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귀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함, 그 역성의 환희가 빨간 속옷을 벗습니다
적라라하여야 할 때 이룸을 거절하는 순종의 굴레
푸름의 도약은 싱싱하여도
하늘의 언사는 속살의 태만을 분화하라 합니다
敬의 도출은 성공의 씨앗입니다 공허함의 열림에서도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언속에
늘 시간과 금이 빛납니다.
솔로몬의 명상입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움의 형상화의 환희로움에
생명의 축복이 함께 합니다
無로의 귀환 그리한 열망입니다
그대의 앙축은 숭고함의 열림이기도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열린 마음엔 훨훨훨 비상의 날개가 훼를 치지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문전 선시를 이루는 빼어난 미녀 들의 집합소
생김 생김에 따라 맛도 다른 일품 의 명품
골라 골라 그맛에 죽여줘요
폭서에 깊은 우물에 채워 너와 나 한 잎 씩 물고
열대야를 저 만치 ~~~
우리 아우님!우리 올케 님도 시원하게 여름나기를 요
즐겁게 감상 하고 안부 놓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누님!
누님 덕분에 건강한 몸 보존합니다
안부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한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기체만강하시길 빕니다. 은영숙 누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익은 처녀를 탐하신 듯
ㅎㅎ
시원하시겠습니다
기막히게...
그 씨는 잘 간직하소서!
함부로 버리면
유기죄!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두 과하시긴...ㅎ ㅎ
씨두 잘 씹어 먹습니다.
위장에 약이랍니다.
세로 줄무늬 옷만 벗기면 다 먹어요. 시원하게시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