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동 포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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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6회 작성일 21-07-27 10:01본문
가문동 포구의 풍경 / 백록
가물어서 가문동인지
물살이 검어서 가문동인지
아무튼 여긴 애절한 달빛을 품은
애월의 한 가문이겠지
지금은 무지막지한 개발에 어이없이 뭉개져버린
그날의 흔적마저 콘크리트에 파묻혀버린
그래서 더욱 가물가물해진
그 포구에 서면
어느덧 이방인이 되어버린 이웃의 관객은 문득
오래된 편지봉투처럼 구겨진 배들 앞에서
눈시울 붉힌다
별 총총 내리던 천제연 하구
베린내 숨비기꽃 사연을 훔친다
먼저 다녀간 시인의
귀를 빌어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문동포구의 밤바다는 그날의 기억들을 애절하게 소환 할 듯.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린내 숨비기꽃 시인
정군칠님의 가문동 편지에 귀를 기울여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양님의 댓글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콘크리트가 들어와 편리할수는 있지만
두고두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을 그 절경들은 죽는 것이지요
가문동 포구 가보지는 않았지만
방송으로 한번 본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절절히 시인의 시속에 애잔함이 배여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 해변이 모두 그렇습니다
옛 풍경은 하나도 없습니다
해녀들도 할머니들 뿐
비바리는 아예 없지요
허나 희양이라는 말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