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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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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1-07-27 19:46

본문

내 말들이
여린 너에게
펜싱 칼처럼

부드러운 조직과
피부의 아픈 틈새
알알이 파고들어

신경과 장기와
동맥과 급소에


깊숙히

들어가고


관계는 살려달라며
이건 너무하잖아
이 시발새끼야

내 말들이
놓친 말처럼

너를 뚫고
뚫고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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