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유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대 유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5회 작성일 21-07-29 09:22

본문

시대 유감 / 백록

 


 

늙도록 심부름이 서툰 그는

쇼핑백조차 쑥스러운 한량이다

 

맨정신엔 한때 번지르르했지만 구두쇠로 소문난 그 영감탱이가 오늘은

마땅히 갈 데가 없는지 동네슈퍼에 기웃거리더니

한참 후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온다

그 속에 든 물건은 어차피 쓰레기라며

알만한 사람들 보이는 족족 너도나도 가면을 썼는데

인사는커녕 거리를 두기 일쑤라며

요즘은 하루하루가 감옥살이라며

당신 처지도 어차피 쓰레기라며

갈수록 빌어먹을 신세라며

혼잣말로 투덜거리며 지나치는데

근처에서 눈알을 굴리던 돌하르방이 그에게

툭 내던지는 질문이다

 

네 손에 들고 있는 게 무엇이더냐?”

- “제 체면치레우다

그 속엔 뭐가 들었느냐?”

이런저런 제 자존감들이우다

그렇구나, 아주 귀한 것들이구나

! !”

 

예상치 못한 질문에 얼렁뚱땅 얼버무린 후

그의 집구석을 향한 독백이다

 

젠장, 내 자존감이라는 것이 고작

라면이었던가

쓴 술이었던가

담배였던가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즉살의 힘이 태양 힘의 침탈에서 생명의 발원을 넘어 생장력에 혜택되게 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 혜택을 너저분하게 陽과 明 만으로 홀깍 받아 먹으려는 야심 아닌 야심으로 생명을 거는 행위는 졸속입니다
벌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자중하고 침착하고 진중해야 살 길이 열립니다

Total 662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22
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1
380
파문의 꽃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20
3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8-19
3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18
377
부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7
376
인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6
375
광복 유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4
3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8-13
373
노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2
3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11
371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0
3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09
369
모처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8
3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6
367
술과 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8-05
3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1
3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31
364
자리물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30
열람중
시대 유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29
3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27
361
스포티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7-26
360
비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25
3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24
358
한라산 산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23
357
대서특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2
356
신 구지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1
355
안시리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20
354
바지론-2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9
353
늙은 호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8
352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7
351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6
3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15
349
죄와 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7-14
348
정치의 법칙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3
347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2
346
숨비기꽃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11
3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0
344
지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09
343
환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8
342
소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7-07
341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06
3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05
339
트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02
338
죽창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7-01
3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30
3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6-29
3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28
334
나의 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27
333
X-파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6
3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25
3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4
330
알레르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23
3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2
328
추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1
3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20
326
구름떡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19
3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18
324
중광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6-17
3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6-16
322
장미의 멘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15
321
돌하르방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14
320
기의 종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13
3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12
318
바람의 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1
317
탈과 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10
3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09
315
접시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6-08
314
유월의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07
3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