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고향의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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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7-31 17:48본문
마지막은 고향의 거리에서/창문바람
네 마지막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끝내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씹으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너를 보는 것에 마지막이 왔다
그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았고
너를 만났다는 것만으로 족하려 했다
노을 지는 너를 못볼 고향의 거리
한 걸음마다 깊은 곳으로 떠밀린다
오렌지색이 덮일 정도로 눈앞은 하얘지고
그제야 네 모습이 차올라 바다가 된다
그 바다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던 내가
괴로워하며 고함지르고 발버둥 친다
숨이 막힌다고, 살려달라고
너의 끝모습이 첫인상과 달랐다면
이리도 괴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 변함없는 모습이 차오르다 못해 흘러내린다
너의 마지막은
여전히 네가 만든 꽃반지보다 수려했고
여전히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보다 찬란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念의 환성 그득합니다
노래하며 즐거움이 한아름 무너집니다
富로 정신적으로 혹시나 육체적으로 겁간된 아픔
동병상련의 가혹함을 피하고 피하지만
무수한 念은 또 다시 부의 너름과 낮이를 되살립니다
단초가 잘못된 것 보다는 있음의 구현을 왜 무서워 하는지 반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