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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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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25회 작성일 21-07-31 20:21

본문

죽은 사랑을
무릎에 두고
애도하는 시간

목덜미에
손가락을 대며
각자의 빚과
고마웠다는 인사

죽은 사랑이
깨어날 까봐
몰래 때리는
남자와

인정, 뒤에,
원망, 혹은,
분노,

죽은 사랑이
또 한번
숨을 거두고

벌건 눈으로
영혼만 남아
다시 한 번
걸을 수 있을까

꼬리를 흔
들그냥 죽어
몰래 꼬집는
여자의

보내주는 시간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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