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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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46회 작성일 21-08-02 17:22본문
안창림 *
숨이 끊길 듯
서 있던 땀방울이 매트 위로 떨어졌다
해바라기가 생각났다
제 몸을 태우는 태양을 향하던
직립의 생각들이 있었다
알알이 박혀 있던 샛노란 생각들
알알이 뽑히고 있는 누런 생각들
아프지 말라고
마취주사를 놓고 있는 구름들 사이로
수평선처럼 넘어지는 땀방울
흩어지는 팔 다리 손가락들
너로 해서 배웠다
견딘다는 거
업어치기 당한 수직선이
물 위 첨벙거리는 수평선 되어 누울지라도
눈알이 모조리 뽑힌 해바라기처럼
일생을,
견딘다는 거.
* : 올림픽 한국 유도 대표 선수.
댓글목록
스승님의 댓글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문학상의 대상에 추천하고 싶은 시인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
발전은 모든 나무와 꽃들의 소망이기도 하지요,
저 뿐만 아니라 시마을 모든 분들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궐족의 힘과 여운 다가섭니다
문화의 이면에 선 갈음된 깊음이 서로로의 길에 있습니다
향유로의 길에서 아직 참혹함을 이겨내지 않고 있어
순결과 순수와 같은 문화적 배경에 배척적입니다
참담함의 열림에 공감이 가야하는데 아직 공유하는 힘에 미달됩니다
無에 다가선 점 엄지입니다
진체라고 봐도 좋긴 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자란 제가 알아듣기에 너무 어려워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운 날 건강하시길 빕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트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 오는군요.
화자의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 묘사가 일품입니다.
깊은 사유에 잠시 젖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림픽 유도 시합을 보면서,
그 숨 막히는 땀방울과 땀방울의 긴장감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과연 시로도 표현이 될까 걱정하면서,
말씀, 힘이 되는군요.
잘 지내시길 빕니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덜길 시인님! 시인님의 점점 깊어지시는 감각과 사유가 느껴집니다.
수많은 날들의 노력과 땀방울 그리고 그이상의 정신력과
이미지가 싱싱하다 못해 펄덕거리는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무탈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반갑습니다.
무더위에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견디기 어려운 것 많은 요즘 무탈하시길 빕니다.
물고기만 낚지 마시고, 좋은 시도 많이 낚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