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지나갈 때 휘 소리가 날 뿐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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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08-03 22:36본문
난 당신이 죽는 게 두려워 그러니 인사만 주고받읍시다
찾는 이 없이 살아도 괜찮다고 내가 나로 있게 하는 모든 걸 비우고팠다
얼마나 죽어야 성 찰까 무심한 천지신명에 울던
내 여린 맘은 위로를 받기보단 고독에 의지한다
착한 사람들이 이 험한 세상에 나다녀
염두에 두자니 노심초사하느라 지친다
얽매인 인연의 감당으로 인해 저 혼자 불사신이라도 되는 듯
이름 댈 수 있는 모두 다가 나만 두고 죽을 거 같았다
마음 주고 잊기가 명이 깎인다
누가 떠나도 안 슬프려면 차라리 누구 탓도 못 할 고독이 낫다
그리움과 외로움 중 무얼 더 잘 견디는지 안 후부터 연을 파생하지 않는다
어찌어찌 이미 있는 몫으로도 훗날 큰 슬픔은 예고돼있다
댓글목록
스승님의 댓글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분의 시인들은 시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시인님의 시는 어휘가 비슷합니다.
다작하면 좋지만 공부는 안 하는가 봅니다.
한자어가 많아서 읽는 맛이 자극적입니다.
한자어가 많으면 이해하기에 불편해서 운율과 맥이 끊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고심해 보십시오, 고맙습니다.
구웩궭겍찻차님의 댓글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색조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비슷한 어휘를 물리칠 땐 물리칠 줄도 아는 게 능력이겠지요.
제가 어떤 소설을 읽었는데 남녀노소가 등장함에도 역시 작가도 사람인지라 아이의 대사라든가 영 어색하긴 하더군요
40대 아저씨가 유치원 모자를 쓴, 마치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은 거 같았습니다
아무튼지 소인은 문학적으로 가난한 단벌신사에 불과하옵니다
고심은 사양하겠습니다. 소관에는 공부라 생각하면 하기 싫어지더군요. 제가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스승님의 댓글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재능이 출중하여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단지 빠른 길을 제안했을 뿐인데 굳이 알게 될 것을 미리 알 필요는 없겠지요.
단벌신사라는 표현이 멋지네요, 저는 정장이 두 벌이나 되지만 ㅎㅎ
저도 그 나이때에 공부를 싫어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처럼 여겨지지요.
오늘밤은 선선하고 좋습니다.
꿀잠을 주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