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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1-08-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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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

반듯한 외줄기로 풀려 나온

씨줄과 날줄 교차의 직조가

아닌

성긴 반용융의 비말로 날려

반듯한 바닥에 면으로 뒤엉킨

이를테면 순백의 뱅어포랄까

정돈된 혼돈

정갈한 무질서

헤프고도 요긴한

독설의 입을 틀어막은

연인의 입술을 독차지한

일회성이랄 수만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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