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술과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84회 작성일 21-08-05 10:32

본문

/ 백록

 

 


술은 기원전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포도주가 시원이라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원숭이가 나중에 먹으려고 꼬불쳐 둔 걸 원시인들이 슬쩍 취했더니

기분 좋게 취하여 저절로 노래가 나오고 춤이 들썩였을 터

어쨌거나 썩은 과일이든 곡물이든

쉰 건 모두 술이었을 터

그 원료가 아랍의 입을 빌어

알코올이라 불렸을 터

 

그러거나 말거나

 

천체의 아들 해모수가 하백의 세 딸을 초대하여 술에 취하게 한 후

개중 큰딸 유화를 취함으로써 낮술 같은 주몽을 낳았으니

고구려는 그로부터 시작되었을 터

취한 술에 내쫓긴 부족들은 백제로

더러는 바다 건너 여기 탐라로

똬리를 텄을 터

이 섬 터무니엔 불구덩이로 솟아오른 오름들이 날마다였으므로

그들의 우두머리들도 여지없이

삼성혈에서 불쑥 솟아올랐다 구라를 쳤을 터

그럼에도 기어코 사실을 따지는 작자들

쉰밥 쉰다리로 얼렁뚱땅했을 터

 

가만있자, 맨 처음의 허술한 나의 술은

보나 마나 청주는커녕 탁주일 텐데

걸쭉한 그놈의 막걸린 어디서부터일까

족보를 뒤져보니 대충 고려가 망할 때부터로구나

한풀이로 속을 달래며 연명을 하던

이왕 취한 김에 따져보니

일찍부터 술에 취해 인도의 공주를 취한 수로왕의 족속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쉰 지천명 넘어 이순이 넘도록 알쏭달쏭이니

어느덧 막걸리는 배부르다며 멀리하고

한라산 소주를 쉬이 취한 탓일까

 

더워 죽을 것 같은 오늘도

어찌어찌 혼술 한 병

이명으로 닭 물 쪼는 소리

쪼르륵 쪼르륵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술이 웬수로세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원전으로 거슬러
술의 역사를 척척박사이십니다
술의 문화가 역사를 썼지요
술과 여자
지구가 도는 이유일것 같은 생각을 놓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의 역사야 여기저기 뒤지면 술의 종류만큼이나 많습니다만...
지구가 도는 이유가 술이라는 건
오늘 첨 알았습니다
ㅎㅎ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아직 제주를 가보질 못했는데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히야시 된
한라산 소주가 생각납니다.
생선 살도 좋고
흑돼지 대패 삼겹살도.... ㅎㅎ

더운 여름날 건강하시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Total 671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22
3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1
389
파문의 꽃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20
3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19
3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18
386
부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7
385
인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6
384
광복 유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4
3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13
382
노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2
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1
38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0
3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09
378
모처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8
3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6
열람중
술과 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8-05
3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1
3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7-31
373
자리물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30
372
시대 유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9
3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27
370
스포티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7-26
369
비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25
3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4
367
한라산 산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23
366
대서특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2
365
신 구지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1
364
안시리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0
363
바지론-2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9
362
늙은 호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8
361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7
360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3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15
358
죄와 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7-14
357
정치의 법칙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3
356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2
355
숨비기꽃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1
3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0
353
지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9
352
환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8
351
소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7-07
350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7-06
3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05
348
트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2
347
죽창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7-01
3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30
3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6-29
3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6-28
343
나의 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7
342
X-파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6
3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25
3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24
339
알레르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23
3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2
337
추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21
3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0
335
구름떡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19
3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8
333
중광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6-17
3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16
331
장미의 멘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15
330
돌하르방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4
329
기의 종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13
3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12
327
바람의 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1
326
탈과 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6-10
3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09
324
접시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08
323
유월의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6-07
3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