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온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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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1-08-09 10:50본문
남들이 가진 것들중에 가장 탐나는 것은 뭐가 있을까
소소한 이야기 아기자기한 삶에서 부족한게 있다면
애기 귀저기 갈아야 된다며 이유식 먹여야 한다며 멀리 놀러왔는데 아이랑 놀아줘야 한다며
좋으면서 투정부리는 녀석들의 자랑거리를 듣고 있자니 서럽다
나이가 들면 숲이 좋다는데 숲만 보고 살아온 평생의 삶에서 건너뛰어 넘어 온 시간이 서럽다
딱히 아이가 있으면 뭐가 좋을지 몰라도 자랑거리 하나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각박한 세상에 누구하나 편들어 주지 않고 어미품에 기대어 사는 삶 하나
부족한 부분이 이렇게나 서럽구나 하는 생각이다
타인에겐 절대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어머니의 내자식 그리고 내자식 하나
얻지 못해서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다툼만 있을거 같아 애초에 별 생각없던 자식생각에 지나버리고 나면 애달파지는
짧은 삶에서 남들처럼 얻지 못하는 것들중에 어느하나 서러운게 없었지만
자식 자랑에 이렇게나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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